정관장이 천신만고 끝에 10연패를 끊었다.
안양 정관장은 1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74-67로 승리했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지난해 12월 19일 DB전부터 시작된 10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또 정관장은 9위 소노와의 승차를 1게임 차로 좁히며 최하위 탈출의 가능성을 봤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관장은 팀 최다 타이인 10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특히 3라운드 9전 전패는 치명적이었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10연패의 불명예를 당하면서 10위 자리에 머물러야 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10연패 기간 동안 허리가 좋지 못해 자리를 비웠다. 최승태 코치가 감독대행 역할을 맡았지만, 연패를 끊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정관장은 김상식 감독이 새해 첫날 복귀했고 지난 10일 KCC와의 트레이드로 디온테 버튼(193cm, F)를 데려오면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주력했다. 정관장은 전날 LG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10연패까지 갔지만, 경기 막판 추격전을 펼치며 승부를 바꿀 뻔했다.
이날 한국가스공사전 역시 정관장한테는 중요했다. 이번 경기마저 내주면 팀 역사상 최다 연패를 당하기 때문에 선수단에는 위기감이 들었다.
비장함 속에 정관장은 경기 초반부터 유슈 은도예(211cm, C)를 앞세운 한국가스공사의 높이에 고전했다. 일주일 전 만났을 때도 리바운드의 열세로 고전했던 정관장은 턴오버까지 나오면서 2쿼터까지 30-37로 밀렸다. 안전한 바카라사이트

하지만 3쿼터부터 정관장은 정효근을 중심으로 버튼과 하비 고메즈(195cm, F)가 공격에서 에너지 레벨을 보여줬다. 정효근(202cm, F)은 자신보다 높은 매치업을 이루면서 박스아웃에 신경 썼고 3점 2개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접전으로 만들었다. 버튼 역시 자신이 직접 해결하기보다 어시스트를 통해 동료들의 슛 찬스를 만들며 팀에 집중했다.
4쿼터에도 접전은 계속되었고 정관장은 승리에 대한 의지를 잃지 않았다. 4쿼터 3분여를 남기고 정관장은 배병준(189cm, F)의 자유투로 64-64 동점을 만들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여기에 버튼이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고 승리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이번 승리는 정관장이 남은 후반기 시즌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보여준 경기라고 볼 수 있다. 이날 정관장은 팀 리바운드 35-45로 밀렸고, 턴오버 12개가 나온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18점을 올린 정효근을 비롯해 주전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앞선의 박지훈부터 메인 득점원인 버튼까지 이타적인 버튼까지 역할 분담이 잘되었고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살린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리바운드 열세에 대한) 높이를 해결해야 한다. 국내 선수들이 리바운드에 참여해야 한다.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고 분위기는 좋은 거 같다. 앞으로 잘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남은 시즌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이제 정관장은 오는 14일 SK전 이후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한다. 버튼이 새롭게 합류했고 변준형이 재활 중인 만큼 리그 후반기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순위를 올리기 위해서는 최하위에 있는 팀 평균 득점(72.8점)을 높이는 것은 물론 평균 턴오버(12.1개)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카지노사이트
정관장이 연패의 아픔을 극복하고 리그 후반기 반전에 성공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